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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박종천 "상대 3점슛 잘 막은 것이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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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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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KB스타즈가 최근 3점슛이 워낙 좋았다. 그래서 홍아란(22)과 정미란(29), 쉐키나 스트릭렌(24) 선수의 외곽슛 봉쇄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다."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54)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경기를 68-58로 이긴 뒤 "경기 초반 수비가 잘 돼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하나외환은 시즌 전적 6승 18패를 기록, 단독 5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KB스타즈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3패)째를 올리며 격차를 좁혔다.

박 감독은 "앞선 경기들에서 변연하(34)에 포인트가드를 맡기고 홍아란에 슈팅가드를 맡기는 상대의 전략이 위력을 발휘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변연하 선수가 포인트가드를 맡았을 때 패스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한 부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승을 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지금 순위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남은 시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한 김정은(27)에 대해서는 "훈련 과정에서 돌파를 한 뒤 득점을 하거나 동료들에 패스를 내주는 장면을 반복했는데 긍정적이었다"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승부사다운 기질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7연승 길목에서 아쉽게 연승행진을 마감한 서동철 KB스타즈 감독(46)은 "상대가 초반부터 거칠게 수비를 했다"며 "상대의 거친 수비에 선수들이 위축되면서 자꾸 밖으로 밀려 나와 좋은 공격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격에서 슛 성공률이 낮았고, 실책도 많았다. 수비에서는 1대1 수비가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서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KB스타즈는 시즌 10패(14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인천 신한은행(16승 7패)에 이어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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