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감독 부임 이후 두 시즌 만에 거둔 첫 5연승. 그러나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 서동철 감독(46)은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면서도 "힘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특히 심성영(22) 선수가 중요할 때마다 좋은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KB스타즈는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8-62로 이겼다. 지난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의 경기(70-67 승리) 이후 5연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13승 9패를 기록, 2위 신한은행(15승 7패)과의 격차를 두 경기로 좁혔다.
서 감독은 이런 심성영에게 두 가지를 기대한다. 하나는 가드로서의 원활한 경기 운영, 다른 하나는 공격에서의 활약이다. 서 감독은 "현재 변연하(34)와 홍아란(22) 선수에게 번갈아가며 포인트가드를 맡기고 있는데 아무래도 좋은 가드가 있다는 것은 경기를 그만큼 원활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심성영의 가세는 경기운영 면에서 팀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심성영이) 상대적으로 신장(165㎝)에서 열세에 있지만 홍아란 선수와 함께 공격적인 능력이 좋은 가드"라며 "슛과 돌파에서 늘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한다"고 했다. 심성영도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KB스타즈는 오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삼성과의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 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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