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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싱가포르 공장 중단? 유가 급락에 설비 변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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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가 최근 유가 하락의 여파로 싱가포르에서 가동 중인 화학공장을 일시 중단하고 설비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SK 측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첫 가동을 시작한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의 공장 가동을 지난해 말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원유 대비 가격경제성이 높았던 컨텐세이트가 최근 유가 급락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됐다"면서 "이에 공장 가동을 일시 중지하고 원유도 원료로 쓸 수 있게 하는 설비 변경 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 SK건설, SK가스 등 그룹 내 3개 계열회사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JAC 화학단지는 연산 파라자일렌(PX) 60만t과 벤젠 45만t, 혼합나프타 65만t, 액화석유가스(LPG) 28만t을 각각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화학 콤플렉스다. SK그룹이 최대주주로 이 밖에 중국 폴리에스테르 제조업체인 SFX도 25% 지분을 보유해 공동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성분을 다량 함유하는데, 원유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콘덴세이트의 가격 경제성이 떨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
SK 관계자는 "지난해 중순부터 설비 변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변경에 들어간 것"이라며 "빠르면 2월부터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월 배럴당 100달러선에서 계속 하락해 올해 초 50달러선이 붕괴하고 최근 40달러선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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