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포스코가 매각을 추진중인 미국 합작사 U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러시아 에브라즈를 정하고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1억5000만 달러 안팎에서 가격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SP는 포스코, 세아제강, 미국 US스틸이 2007년 각각 35%, 30%, 35% 지분율로 미국에 설립한 대구경 스파이럴 강관 생산업체다. 당시 투자액은 1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USP는 설립 당시만 해도 미국 내 정유산업 활황으로 송유관 수요가 증가,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급변하면서 가동을 시작한 2009년부터 누적으로 1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강관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판매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매년 공장 가동률이 50%를 밑돌면서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적자를 냈고, 재무상태도 악화됐다. 2012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 경제 위기와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최종 결정 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또 US스틸, 세아 등 합작 업체들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재무개선 일환으로 USP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 주관사가 진행중이어서 아직 공개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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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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