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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스템반도체 모바일로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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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용 AP 개발 프로젝트 중단, 모바일 AP 경쟁력 향상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14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제품군을 집중시키고 서버용 AP 개발 등의 개발 프로젝트는 중단시켜 올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19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김기남 사장이 시스템LSI 사업부장을 맡으며 진행해오던 프로젝트 정리작업을 마무리했다"면서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는 서버용 AP 개발 등의 프로젝트들을 모두 중단했으며, 모바일용 AP로 제품군을 집중시켜 수익성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시스템LSI 프로젝트 상당수를 정리했다. 단순히 가능성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모바일용 AP '엑시노스'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프로젝트들은 크게 늘어났다. 엑시노스의 속도와 성능을 다양하게 제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스마트TV, 스마트가전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PC, 서버 시장에서 발을 빼고 스마트기기와 가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시스템LSI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PC와 서버 시장은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14나노 파운드리와 시너지를 가장 잘 낼 수 있는 분야인 모바일 및 가전 쪽으로 시스템LSI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성공 이후 AP의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서버용 AP가 대표적이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서버 시장에 AP를 공급해 서버용 CPU 공급 회사로 자리잡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서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만드는 ARM 계열 AP는 좀처럼 자리를 못잡고 있다. 서버 시장에선 대부분 인텔, AMD가 만든 64비트 x86 계열의 CPU를 사용하고 있는데 ARM의 경우 지금까지 32비트 AP가 전부여서 기존 서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ARM 계열 역시 64비트 AP가 개발됐지만 안정성 검증이라는 문제가 남아있다. x86 계열 CPU들이 수십년 동안 서버 시장에서 사용되며 안정성을 검증 받았지만 ARM 계열 AP의 경우 서버 시장에 대규모로 사용된 적이 없어 서버 업체들이 아직 사용을 꺼리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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