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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트리트' 이국주 "생일에 첫방‥7년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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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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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DJ로 변신한 개그우먼 이국주가 생일에 첫 방송을 시작한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국주는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내가 오늘 생일이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첫방 날짜를 듣고 진짜 놀랐다. 이왕 개편되는 거 재미를 주려고 생일에 맞춰준건가 생각했다"며 "7년 전부터 라디오 DJ가 꿈이었다. 사실 개그우먼의 꿈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국주는 또 "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빨리 하는 방법이 개그우먼이 되는 것이었다. 무대에 서는 게 재밌고 적성에 맞았다"며 "7년 전 '두시 만세'에 고정 게스트로 처음 출연했다. 신인이었던 내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애드리브 칠 수도 없었고 버라이어티에 나갈 능력도 안됐다. 하지만 30~40분 내에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듣는 분들이 재밌어하고 좋아해줘서 그때부터 꿈을 키워왔다. 게스트를 일주일에 5개까지도 했다"고 전했다.
이국주는 "DJ면 자기 집이니 모르겠지만, 나는 30분 게스트 하려고 하루를 다 비워야했다. 하지만 잠깐 시간에 다른 사람이 대신 가면 뺏기는 거다. 그래서 대타로는 절대 안했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3년간 고정으로 한 프로도 있을 정도로 라디오를 사랑했다. 제의가 왔을 때 꿈만 같았다. 카니발 안에서 소리를 엄청 질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는 5일 첫 방송된다. 그는 억척스럽고 오버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친근하고 사람 냄새 나는 DJ로 다가갈 예정이다. 이국주는 '발로 뛰는 라디오'를 모토로 매주 1회, 목요일마다 SBS 오픈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애청자들을 직접 만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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