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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빙 무드…2015년 경협株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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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2015년 박근혜정부의 대북 기조가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북경협주가 연초 증시 테마를 형성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남북경협주들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현대아산을 자회사로 둔 HMM 은 지난 30일 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하락세로 마감한 26일(9330원)과 비교하면 7% 이상 올랐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 도 26일 1만1800원이던 주가가 30일 1만2200원으로 3.3% 가량 증가했다. 개성공단에 들어가 있는 재영솔루텍 역시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해 1330원이던 주가가 1420원으로 뛰어 올랐다. 26일 1150원이나 떨어져 장을 마친 제이에스티나 도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해 30일엔 1만6700원까지 상승세를 탔다.

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은 최근 우리 정부가 북측에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의 2015년도 정책을 발표하면서 남북대화를 공식 제의했다. 류 장관은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내년 1월께 남북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 70년이 되는 2015년은 분단시대를 극복하고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통준위의 활동을 북측에 설명하고 함께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통일 준비'라는 의제에 걸맞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통준위는 새해 △남북 간 언어ㆍ민족문화유산 보전사업과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축구대회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서신ㆍ영상편지 교환 △비무장지대(DMZ) 생태계 공동 조사 △북한 주민 생활ㆍ인프라 개선 등 개발 협력 △통일시대를 위한 법률 정비 △나진ㆍ하산 등 남북 경협 등 6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남북경협주에 대해 무조건적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경협주는 분위기에 편승해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경향이 강해 신중한 판단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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