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은 최근 우리 정부가 북측에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의 2015년도 정책을 발표하면서 남북대화를 공식 제의했다. 류 장관은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내년 1월께 남북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 70년이 되는 2015년은 분단시대를 극복하고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통준위의 활동을 북측에 설명하고 함께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통일 준비'라는 의제에 걸맞다"고 덧붙였다.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통준위는 새해 △남북 간 언어ㆍ민족문화유산 보전사업과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축구대회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서신ㆍ영상편지 교환 △비무장지대(DMZ) 생태계 공동 조사 △북한 주민 생활ㆍ인프라 개선 등 개발 협력 △통일시대를 위한 법률 정비 △나진ㆍ하산 등 남북 경협 등 6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남북경협주에 대해 무조건적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경협주는 분위기에 편승해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경향이 강해 신중한 판단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