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한미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거듭 비난하며 선제타격 가능성을 거론하자 남북경협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제안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등 남북 화해 분위기를 만들 호재가 이어졌지만 경축사에서 남북 간 경색 국면을 타개할만한 전향적인 대북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 특히 경축사에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실제적인 조치들이 빠지자 북한은 '반가운 소리가 없다'며 고위급 접촉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관계에 먹구름이 끼자 남북경협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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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5.10% 하락했다. 지난 11일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에머슨퍼시픽은 전일대비 13.18%, 현대상선은 11.54%, 이화공영은 8.61%, 재영솔루텍은 11.93% 상승한 바 있다.
이는 '통일대박론'을 앞세우며 수차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혀온 박근혜 정권이집권 2년째인 현재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는데다 이번 경축사에서 굵직한 제안을 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호응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년 기념 김정은 국방 제1위원회 위원장의 조화와 조전문을 전달하면서 "8·15 경축사에서 핵 문제를 거론하면서 어떤 것을 하자고 하는 것은 그 내용이 실현될 수 있겠느냐는 의심을 (평양에서) 한다"며 "한미 군사훈련도 왜 하필이면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안하면서 하려는가"라며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안한 19일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나 북한이 고위급 회담 자체를 부정으로 보기보다는 시기의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다 정부의 고위급 접촉 성사 의지도 강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에 응해 새로운 한반도를 위한 건설적 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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