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크리스마스…연하장·파티음식 재료 ·주류 등 인기
# 직장인 윤현주 씨(36세)는 올해는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생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호텔을 예약해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나 올해는 비용을 아껴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포트럭 파티로 해 음식은 친구들이 각자 준비해 오기로 했고 윤 씨는 와인과 장소 제공을 하기로 했다.
23일 옥션에 따르면 올해는 크리스마스 선물 대신 연하장이나 카드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이들이 늘었다. 12월(1~21일) 연하장ㆍ카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0% 신장했다.
크리스마스 모임도 과거와 가정에서 즐기는 '홈파티' 형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옥션에 따르면 파티에서 빠지지 않는 피자배달 e쿠폰 판매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이밖에 가정에서 간단히 빵, 쿠키 등을 만들 수 있는 홈베이킹 가전 판매는 80% 늘었다.
또한 수입맥주는 7.0%, 와인은 4.3% 매출이 늘었으며 특히, 수입산 대게는 20배(1776.7%) 가량, 파티에 꼭 필요한 샐러드 채소는 3배(183.2%) 가량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연말연시를 맞아 가정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파티 관련 먹거리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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