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교육 경감 대책' 발표…영어·수학 교재·문항 수 감축…유아 영어학원 외국인 강사 채용 금지 검토
교육부는 현재 사교육비의 65%를 영어(6조3000억원)와 수학(5조8000억원)이 차지하는 등 영어와 수학이 사교육을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교재에 나오는 'detrimental'(해로운)이라는 단어는 'harmful' 또는 'damaging' 등의 쉬운 단어로 대체된다. 또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내용이나 복잡한 문법의 지문도 가급적 배제하기로 했다.
수학은 EBS 교재의 수와 문항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자연계의 경우 2014~2015학년도 8권에서 2016학년도에 5권으로 줄어든다. 문항 수는 2014학년도 2926개에서 2015학년도 2520개, 2016학년도에는 2000개 수준으로 낮춘다.
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갈 때 갑자기 어려워지는 수학 교과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급 간에 학습량과 난이도가 완만히 상승할 수 있도록 학습량을 재조정한다. 현재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수학의 용어와 기호의 수는 2배가량 차이가 난다.
한편 학원비 인상을 억제하고 선행교육 풍토를 근절하기 위한 법령 개정도 검토된다. 여기에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학원비 인상의 주요인으로 지적되는 외국인 강사 채용을 금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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