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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 글로벌 IT기업, 美정부 개인정보보호 소송 'MS' 편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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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의 해외 데이터센터 내 고객 정보 공개 요청과 관련된 클라우드 프라이버시 소송
주요 IT 기업 프라이버시 이슈 관련 마이크로소프트 입장 지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고객 이메일 정보 제공 및 공개를 요구하는 미국 정부와 MS간 소송에 주요 IT 기업과 학계, 각계 단체들이 MS를 지지하고 나섰다.
16일 한국MS에 따르면 애플, 아마존, 시스코 등 28개 주요 IT 및 미디어 기업, 35명의 학자, 미국과 유럽에서 100만여 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23개 무역 단체 및 변호 단체가 MS의 입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법정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는 이번 사건이 국지적인 법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의 미래의 근간이 되는 광범위한 정책 이슈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MS는 IT 기업들은 선의의 의도로 이메일, 사진, 문서와 같은 사적인 커뮤니케이션들을 고객 위치에 근접한 데이터센터에 저장하며 이는 고객과 기업이 개인 정보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검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MS는 유럽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메일은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보관한다.

MS는 "한 정부가 다른 국가에 저장된 이메일 공개 요청을 할 때에는 그 국가 및 국제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수색 영장을 통한 타 국가 내 이메일 정보 요청은 기본적인 프라이버시 권리나 국제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MS의 입장을 지지하는 주요 IT 기업들은 버라이즌, 애플, 아마존, 시스코, 세일즈포스, HP, 이베이, 인포, AT&T, 랙스페이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로, BSA(소프트웨어 연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연합)를 비롯 주요 국가의 기술 분야를 대변하는 5개 주요 기술 교류 단체에 가입돼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사건이 미국 기술에 대한 외국 고객들의 신뢰도와 고객에 대한 프라이버시 권리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최대 비즈니스 단체인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전미제조업자협회(NAM)는 물론 CDT(Center for Democracy & Technology),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전자프런티어재단(EFF) 등 5개 시민단체, CNN, ABC, 폭스뉴스, 포브스, 가디언 등 17개 미디어기업, 20개국 주요 대학의 컴퓨터공학 교수 35명도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브래드 스미스 MS 법률 최고 고문 및 수석 부사장은 “이번 소송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 정보 보호 이슈는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며, “MS는 범 국가적으로 개인의 중요 정보 보호를 보장하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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