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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벙커 샷을 잘하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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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샷 중 하나가 바로 벙커 샷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샷 중 하나가 바로 벙커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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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오브바운즈(OB)와 벙커, 워터해저드.

아마추어골퍼가 실전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3가지 요소다. 미국의 유명배우이자 골프광 봅 호프는 "벙커에 공이 들어가면 자동차 사고, OB나 해저드는 비행기 사고"라며 "벙커는 그나마 낫지만 OB나 해저드는 끝장"이라고 했다.
아마추어골퍼에게는 그러나 벙커에서 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미스 샷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미스 샷에 대한 차별을 위해 만들어진 벙커가 또 다른 미스 샷을 연출한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플레이어의 자존심까지 벌준다는 점에서 어쩌면 골프의 악랄한 단면이다. 설계가들은 그래도 "벙커가 없는 골프는 무미건조한 산보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그 중요함을 역설한다.

벙커를 증오하는 남성골퍼들은 여성의 홀과 비교해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다. 클럽을 지면에 댈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다(no touch), 너무 메마르고(too dry), 풀이 없고(no green), 너무 넓고(too wide), 아무나 다 좋아하고(too generous), 옆방으로 옮기고 싶어도 안 되고(no move), 쉽게 내보내 주지 않고(no easy go out), 뒤처리를 잘하고 나와야 한다(clean up) 등이다.

선수들은 사실 깊은 러프보다 차라리 벙커가 좋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고수들의 세계다. 오죽하면 최고의 벙커 샷은 '핸드 샷(hand shot)'이라고 했을까. 손으로 집어 던지라는 이야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홈페이지 통해 소개한 '벙커 샷 팁(Your best bunker tips)'을 보자.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가 출발점이다.
그 다음이 기술이다. 샌드웨지의 바운스를 손을 편 것처럼 만들고, 공 2인치 뒤를 가격하라(Use the bounce like the flat of your hand and smack the sand about two inches behind the ball), 클럽을 최대한 연 뒤 어정쩡하게 머뭇거리지 말고 강력하게 스윙하라(Just open it up and full swing no hesitation), 안정적인 스탠스를 위해 양발을 모래 속으로 파 넣어라(Dig in and take a solid stance).

임팩트 순간에는 스윙을 멈추지 말라(Don't stop your swing at impact),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핀에 붙이려 하지 말고 탈출을 목표로 삼아라(Minimize the damage, get out the bunker in one shot), 공을 직접 때리지 마라(Don't hit it there in the bunker), 아웃사이드인 스윙 궤도를 취하고 공을 가파르게 쳐라(Take an outside- in path of the club and cut the shot).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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