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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자 92% 男…20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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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1일부터 7일까지 에이즈 예방 캠페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나라의 에이즈 감염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모든 감염자가 성접촉에 의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에이즈 감염자는 총 8662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은 7978명(92.1%)로 압도적이었다. 여성은 7.9%인 684명에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1114명이 감염 신고됐고, 감염경로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 사례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0명(28.7%)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68명(24.1%), 40대 241명(21.6%)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4.4%를 차지했다.

질본은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자치단체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예이즈 예방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고통받고 있는 감염인들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1988년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런던선언'을 채택한 후 유엔(UN)이 제정했다.

유엔에이즈(UNAIDS)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에이즈의 날' 공식 주제를 '게링 투 제로(감염 제로, GETTING TO ZERO'로 지정했다. 올해 스로건은 차별을 극복하자는 의미의 '클로즈 더 갭(Close the gap)으로 정하고 전세계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부터 "감염ZERO·사망ZERO·편견ZERO"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유엔에이즈의 공식주제인 '클로즈 더 갭'을 이어받아 '에이즈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편견·차별의 벽을 허물고 함께 극복하기'를 위한 홍보를 전개한다.

질본은 에이즈예방주간 전국의 200여개 시도군구 보건소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청소년 등 젊은 층 대상으로 에이즈 교육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돼 꾸준한 치료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며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선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본은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와 에이즈 검진상담소를 운영해 에이즈 조기진단을 촉진하고,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감염인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내년 52억원의 예산을 투입, 감염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전파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에이즈 감염인의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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