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속 60㎞ 승용차와 어린이 충돌하면 중상 가능성 99%"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보행자 충돌시험 결과

보행자 충돌시험 결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어린이가 시속 60㎞로 달리는 자동차와 충돌하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99%나 된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

25일 교통안전공단이 자전거에 타고 있는 어린이 인체모형을 달리는 승용차와 충돌시킨 후 상해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속 30㎞의 승용차와 충돌했을 때의 중상 가능성이 5%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속 60㎞의 승용차일 경우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99%로 20배나 더 높아졌다.
공단 관계자는 "충돌하는 속도에 비례해 중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충돌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충돌에너지가 제곱으로 증가하고 보행자의 머리가 자동차의 단단한 구조물과 2차 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9.5%는 차 대 사람 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어린이 차 대 사람 사고 사망률은 1.14%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의 사망률(0.56%)에 비해 2배 높았다. 또 우리나라 어린이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0.7명으로 일본(0.3명), 프랑스(0.2명), 이탈리아(0.1명) 등 교통안전 선진국에 비해 차이가 컸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공단이 시행하는 자동차안전도평가에 전개형 후드, 보행자 에어백 등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첨단장치에 대한 평가기술을 반영할 예정이다. 전개형 후드란 자동차와 보행자가 충돌하는 순간 후드가 올라가 보행자의 머리 충격을 흡수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보행자 에어백의 경우 자동차의 전면 창유리 하단과 A필러 등에 장착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펼쳐지는 보행자 보호 전용 에어백이다.
오영태 이사장은 "안전벨트나 에어백 등 보호 장치가 있는 자동차 탑승자와 달리 보행자는 자동차 충돌사고에 매우 취약해 사고 발생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운전자는 항상 보행자를 의식하고 가정과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교통 법규 준수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