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Korean Made, 中시장에서 신통방통(新通坊通)하라'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 수입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의 정착과 확대되는 온라인 시장 공략, 2·3선 도시의 성장에 대응한 내수시장 공략,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국산 제품(Korean Made)은 디자인이 우수(73.7%)하고, 갖고 싶은(71.2%) 제품인 동시에 품질이 우수(70.2%)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등 주요국과의 경쟁력 비교에서도 디자인(1위), 서비스(2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한국기업 브랜드는 삼성(90.3%)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브랜드는 라네즈(12.2%)로 조사되어, 휴대폰을 비롯한 IT 기술과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고서는 구체적으로는 한국산 제품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므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80後, 90後 세대의 주력 소비계층으로의 부상에 대응, 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온라인 마케팅 수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중서부, 농촌, 2·3선 도시의 성장 등 내수확대에 따른 소비시장 확산에 대응하여 점→선→면으로 연결되는 확장형 시장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진출 초기부터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판매 전략은 무리이며 제품 특성에 맞는 맞춤지역을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시장(Mass Market)에 뿌리내리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제품'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해 중국 기업과는 차별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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