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하락 폭이 적은 데다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지수가 다시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오늘 상장될 삼성SDS가 증시를 달굴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다만 국내 이벤트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대외변수에 주목하면서 배당주나 실적 개선주 위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이상으로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본격적인 순매수 전환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국내기업 이익의 하향조정이 진행형이고 환율 변동성도 크게 잦아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 시점에서 외국인 매도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지만 본격적인 매수기조로의 전환 기대치 역시 높게 가져가기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이벤트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앞으로는 대외변수에 주목해야 한다. 주말 미국의 소비지표(10월 소매판매, 11월 미시건대소비심리),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소비지표는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 형성되면서 미국증시의 기술적 부담 이 줄어들 전망이다. 유로존의 경우 전기 대비 보합 수준을 예상한다. 전략적으로 수출주, 배당주, 중소형 개별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병행할 것을 권유한다.
결국 시장의 저변에 깔려있는 불확실성은 수차례 시장 급락을 야기했던 미국 금리인상 이슈일 것인데 과거와 같은 극단적 쏠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당장에는 환율 변동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에 있어 절대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에 외국인의 급격한 시각 전환을 바라기는 무리가 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중장기적인 자금 유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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