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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신평사, 연이어 현대중공업 등급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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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국내 신용평가사 3곳 중 2곳이 4일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지난달 이미 등급을 하향조정한 한 곳을 포함하면 최근 국내 3대 신평사가 모두 현대중공업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 신평은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AA'에서 'AA-'로 한 단계씩 내렸다.

또 나이스 신평은 8월 내린 이들 기업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손실 발생 폭이 예상치를 적지 않게 웃돌았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해양 및 육상플랜트 부문에서 과거 대비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 창출력 저하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업의 높은 선복량 부담과 조선업 내 경쟁강도 심화 양상 등을 고려할 때 상선부문의 불리한 시장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제작 경험이 부족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원가 상승이 있을 수 있고 해양 부문의 변경 주문 청구분 회수 수준 등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이 상존해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현대중공업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공기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저하 추세, 유가 약세 등 악화한 수주 여건 등을 고려했다"면서 "실적에서 개선 요인이 확인되지 않으면 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기업평가도 9월 중순 현대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린 데 이어 지난달 말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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