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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조규모 '식물공장'수출 청신호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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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추진해 온 10조원 규모의 카타르 등 중동지역 '식물공장'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2년 계약체결 후 표류하던 경기도의 카타르 식물공장 수출사업이 한국-카타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가동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식물공장은 식물을 시설 안에서 빛·온도·습도·이산화탄소 등 재배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에 관계없이 생산하도록 시스템화한 공장을 말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4~5일 이틀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타밈 국왕은 방한 중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함께 하며 에너지와 건설, 정보통신기술, 보건, 국방, 농업 등 분야에서 양국간 우호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담에 경기도가 추진해 온 카타르와의 스마트 식물공장 공동 연구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5일 오후 청와대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타밈 국왕에게 스마트 식물공장 협력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타밈 국왕이 왕세자 시절 경기도의 스마트 식물공장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사업 정상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식물공장 연구사업은 2012년10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카타르를 방문해 국립식량안보증진기구(QNFSP), 사막국가협력체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 식물공장 공동연구 사업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이어 도와 카타르는 지난해 1월 식물공장 공동개발과 보급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도의회로부터 채무부담행위 사전동의안까지 얻어 2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카타르 역시 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도는 3월에는 10개 중소기업과 함께 식물공장 수출을 위해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3개국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타르의 왕위 계승과 타밈 왕세자의 국왕 즉위 등이 이어지면서 식물공장 사업은 뒷전으로 밀렸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해 3월 체결 예정이던 두 기관의 투자합의각서(MOA) 체결도 지연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10년 로봇을 이용해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계획생산이 가능한 첨단 식물공장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소식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중동에 소개됐고, 사막이 많아 식물재배가 여의치 않은 중동 국가들은 앞다퉈 식물공장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도는 중동과 아프리카 수출이 제대로 추진되면 10조원 규모의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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