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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11月 개봉 확정, "눈과 마음 씻어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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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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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8관왕에 오른 화제작 '봄'이 개봉일을 확정했다.

'봄' 제작사 스튜디오후크 측은 16일, "'봄'이 오는 11월 20일로 개봉을 확정했다"며 "'26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스트레스와 자극에 노출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풍성한 아름다움으로 씻어줄 영화다"라고 전했다.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분),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영화 속에 등장한 6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 의상을 완벽 소화한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의 행복했던 순간이 담겨있다. 세 사람은 실제 영화에서는 단 한 번도 만나는 장면이 없지만 모두 모여 사진을 남기는 건 조 감독이 제안한 아이디어.

영화 속에는 실제 존재하지 않지만 어느 날 정숙의 제안으로 세 사람이 함께 사진관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며 행복한 기억을 기록했을지도 모른다는 영화 '봄'의 번외편인 셈이다.
한편 '봄'은 연기파 배우 박용우와 김서형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충무로 신예 이유영이 데뷔작답지 않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20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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