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규 가입자 숫자 실망…HBO는 "내년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이날 타임워너의 HBO가 내년부터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 숫자가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상황에서 회원도 제대로 늘리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투매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장 마감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3분기 국내 신규 가입자가 98만명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예상치 133만명에 크게 미달했다. 넷플릭스가 공을 들였던 해외 가입자도 204만명 증가에 그쳐 236만명 예상치에 미치지 못 했다.
넷플릭스가 올해 초 요금을 인상한 것이 신규 가입자 확보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요금을 인상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치와 정확히 일치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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