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73.45포인트(1.06%) 떨어진 1만6141.7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1.85포인트(0.28%) 하락한 4215.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21포인트(0.81%) 내려간 1862.49에 마감했다.
장 중반 다우지수는 460포인트나 떨어졌다. 한때 1만6000선이 붕괴됐고 이는 2011년 9월 22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나스닥지수도 2%넘게 밀리면서 조정 영역으로 진입했다. S&P500지수도 3%대 하락을 보였다.
어드바이저스 어셋 매니지먼트의 진 페로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이제 공포에서 명백한 패닉 상태로 옮겨가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 시장은 아직은 도달하지 않은 조정의 바닥으로 가고 있으며,투매 사태는 이같은 상황의 전조라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 중 금융주들이 부진했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주가는 4.24% 빠졌다.
세계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고 주가는 3.56% 떨어졌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줄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0.6% 증가했던 지난 8월에 비해 마이너스로 뒷걸음질 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1%보다 감소폭이 더 큰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감소해 0.2%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최근 고용지표 호조가 미국인들의 소비지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내수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