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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정책 이벤트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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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기술적 지지선을 이탈했던 코스피가 전날 나흘 만에 소폭 올랐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한 탓에 반등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3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국내외 정책 이벤트에 따라 코스피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은 외국인 매도세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 코스피 12개월 미래 주가순자산비율(Fwd PBR) 1배 이하의 저평가 구간에서 연기금의 저가 매수 유입 등 기관 투자자들이 지수의 하방 경직성 역할에 나서고 있다. 이에 극단적인 지수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선물 매도가 여전하기 때문에 전날 반등을 기술적 반등의 연속성 혹은 안정적인 저점 확보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주에 있을 정책 이벤트(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및 제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를 통해 두 가지 핵심 변수들이 갖는 무게감이 적어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변화에 의해 지수대는 하단 보다는 상단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선제적인 가격 조정이 충분히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달러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공개되면서 달러 강세 기조는 한풀 꺾였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3일 86.69포인트를 고점으로 방향성을 튼 상황이다. 달러 강세가 주춤함에 따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로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여전히 핵심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 코스피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다. 빠른 주가 회복력을 기대하긴 어렵고 기술적 반등 시도에 주목한다.

국내 기업들의 3, 4분기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 유럽 경제 부진에 비해 ECB의 정책 대응(자산매입 규모·속도)이 구체화하지 못해 정책 신뢰감이 부족하다.

수급 불균형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 강세 진정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기관의 저가매수세도 올라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성장률과 물가전망을 하향조정하고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는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이 뒷받침될 경우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를 부분적 상쇄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적극적 대응보다는 분할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 금리 인하 시 수혜주로는 건설주, 증권주, 배당주 등을 꼽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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