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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외국인 순매도 축소가 반등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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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세계 경기 침체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조정에 들어갔다. 달러강세에 따른 외국인 이탈과 3분기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코스피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도 불거져나오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의 동반 침체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에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지수 급락은 한국 내적 요인보다 외부요인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도 규모 축소 여부가 단기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지난주 코스피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로 장중 193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피 1930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디스카운트 영역이다. PBR 1배의 디스카운트는 2008년 금융위기 등에 해당하는 밸류에이션 영역으로 단기 쇼크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9월11일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지난 1/4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주요 외국인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계(-1.07조원), 독일계(-0.36조원), 노르웨이계(-0.28조원) 등이 9월에만 2조2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계(0.93조원), 미국계(0.79조원) 등은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영국계 자금의 지속 이탈은 우려스러운 부분이지만, 통상 그외 유럽계 자금은 지정학적 리스크 및 환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금이라는 점에서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단기성 자금의 일시적 이탈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다 미국, 일본 등의 롱텀 자금은 오히려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 순매도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외국인이 한국물을 매도하는 주요 이유는 실적 우려, 정책 모멘텀의 약화 등이겠지만, 단기적인 자금의 이탈을 자극하는 것은 단기 환율 변동성과 유로존 경기 우려의 단기 부각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환율 변동성 완화, 유로존 양적완화(QE) 가능성 거론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 주식전략팀=유럽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10월의 계절적 특성이 맞물리면서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변동성 관리를 통해 위험조정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전략이 진행된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조절을 통해 자산포트폴리오 전체변동성을 관리하거나, 지역·국가의 비중 조절을 통해 위험대비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법이 그 예다. 또 변동성이 낮은 종목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글로벌 투자가들의 전략은 초기에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조절로 나타나지만, 이후에는 펀더멘털에 따른 지역·국가별 차별화로 연결된다. 대내외 건전성, 정책능력, 밸류에이션이 차별화를 결정짓는 잣대다. 당분간은 변동성을 관리하는 전략에 투자가들이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실적발표 기간에는 기업이익 상향 그룹주가 선호될 가능성이 높다. 월중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하이볼보다는 로우볼(Low Volatility)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중소형주보다는 이익전망 추세변화와 실적신뢰를 활용해 선택한 중대형주가 안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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