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소기업 17% "한중 FTA 아직 대비 못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 중 17%는 아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대비책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월11일부터 9월5일까지 중소 제조업체 500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한중 FTA 발효가 경영 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 업체는 23.2%였고 불리할 것으로 보는 업체는 13.3%였다. 영향이 없을 것이란 답변과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각각 35.1%, 28%를 차지했다.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업체들은 현재 품질 및 기술력 제고(48.4%), 대체시장 개척(45.3%), 원가절감 통한 가격인하(28.1%) 등의 대응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대응책을 갖추지 못했다는 업체도 17.2%에 달했다.

한중 FTA가 부정적 영향을 주는 이유는 중국 제품의 수입 증가로 시장 점유율 하락(84.1%, 복수응답), 중국 제품과 가격 경쟁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84.1%), 중국기업의 한국진출 확대에 따른 경쟁심화(44.4%) 등 때문이었다.
반면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한국 관세철폐로 중국산 원자재·부품 수입단가 인하(73.3%), 중국 관세철폐로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 개선(59.5%), 중국 내수시장 진출 기회 확대(45.7%) 등이 꼽혔다.

업종별로는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55%),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제외·48.1%), 목재 및 나무제품(가구제외·42.9%) 등의 분야가 한중 FTA 발효를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제외·38.1%), 1차금속(29.4%), 자동차 및 트레일러(27.3%) 등은 한중 FTA 발효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계는 무역조정지원제도 강화(39%), 국내 환경 및 규격인증 강화(32.2%), 정책금융 확대(31.2%) 등의 지원책을 통해 FTA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FTA 이후 중국 진출에 필요한 지원책으로 중국 통관 애로 해소(45.8%), 중국 내 우리기업의 산업재산권 보호( 28.6%), 중국 시장·투자 정보제공(27.1%), 중국 바이어 면담 주선 (26.6%) 등을 지목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정책개발2본부장은 “취약 업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업계에서도 한중 FTA를 글로벌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