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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김관진 등 남북 고위급 인사 오찬...남북관계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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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실세 3인방 오전 방한...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과 오찬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아시안게임을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서 탈출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특히 이들은 우리측 안보라인의 주요 인사들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어서 더욱 더 주목된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근로담당 비서, 김양건 대남비서 등 북한 측 고위 인사 11명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4일 남한을 방문할 예정이다.이들은 오전 10시 전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폐막식에 앞서 우리측 고위급과 오찬을 갖고 남북관계 전반을 논의한다.
오찬에는 우리측에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류길재 통일부 장관,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북한 측에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김양건 비서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실세와 남측 안보라인 최고위 인사가 자리를 맞이하는 만큼 남북관계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지난 2월 고위급 접촉을 통해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가져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 측의 2차 고위급 접촉 제안에도 북한 측은 연례 한미 군사훈련과 민간의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은채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판하는 등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측은 2차 고위급 접촉이 열리면 북한 측이 원하는 금강산 관광재개와 5.24조치 등을 포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재개와 일부 야당권에서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재개 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오찬에서 단순히 인사만 할 것인지 아니면 남북관계 전환의 물꼬를 틀 의제를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시다.

황병서 인민군 총치국장은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군부 1인자이자 북한 내에서는 김정은 다음의 2인자로 실세이고 최룡해 비서는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이후 군 총정치국장 자리를 황병서에게 내줬지만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당 근로단체 담당비서를 맡고 있고 김양건은 노동당 통일선전부 부장 겸 대남비서여서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갖는 무게는 매우 크다.

들은 김정은의 친서를 휴대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김정은은 경제개혁에 나서고 있는 만큼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고 남북관계 개선은 북중 관계 개선에도 꼭 필요한 만큼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오찬과 북한 고위급의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원칙론만 되풀이 했다.

북한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고 우리 정부도 유연한 입장을 보인다면 이날 남북 고위급의 환담과 오찬,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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