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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 안전사고 장소 1위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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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들이 안전사고를 겪는 장소 중에서 가정(집)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질병을 제외한 순수 안전사고로 119 구급대에 이송된 7세 이하 어린이가 3660명을 분석한 결과, 가정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2314명(63.2%)으로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장소는 '집'이었다. 가정에서 안전사고를 당해 119 구급대로 이송된 어린이는 총 2314명(63.2%)로 다른 장소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도로(462명·12.6%), 주택가(295명·8.1%), 놀이시설(123명·3.4%) 등 야외 장소는 상대적으로 발생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사고 원인 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추락(낙상)이었다. 실제 지난해 119구급대에 추락사고로 인해 이송된 어린이는 1539명(42%)에 달했다. 교통사고(421명·11.5%), 기도장애(360명·9.8%)를 겪은 어린이에 비해 다소 많은 편이었다.

연령별로는 1세가 926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순차적으로 2~7세가 이었다. 시 관계자는 "분석결과 나이가 적을 수록 사고율이 높았으며, 1세는 7세에 비해 사고율이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고원인과 연령층의 상관관계를 보면, 나이가 적을 수록 기도장애·화상·유해물질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 실제 이물질·음식물에 의한 기도장애는 3세 이하가 272명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고, 화상 역시 1세가 45.3%로 나타났다. 특히 유해물질 흡입·촉수(만지는 것) 사고의 경우 3세 이하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한편 시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25일부터 '서울안전체험한마당'을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재난, 화재, 생활, 교통, 신변안전 및 어울림 등 6개 마당 82개의 다양한 안전체험과 호기심 코너로 구성된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7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며, 인지력이 발달하는 과정에서는 체험위주의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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