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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돈줄 어디 풀까…국내 중견게임사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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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박' 알리바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돈줄 풀듯
-지난 4월 법인 세우고 물밑협상 활발…중견게임사 인수에 눈독

마윈 알리바바 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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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박순우 이사와 역삼동에서 가장 먼저 차를 마실 사람은 누가 될까."
상장 대박을 친 중국의 공룡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가 국내 시장에도 '돈줄'을 풀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내 게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박순우 알리바바코리아 게임사업 총괄 이사와 차 한 잔만 마셔도 즉시 인수설ㆍ투자설이 흘러나올 정도로 알리바바는 '큰 손'으로 떠올랐다. 알리바바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텐센트와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한국 법인을 세우고 점차 세를 불려가고 있다.

알리바바 투자에 기대감을 드러낸 중견게임사 관계자는 22일 "중견 게임업체들은 웬만하면 전부 알리바바와 접촉했을 것"이라며 "그 영역은 인수와 투자를 가리지 않는데 상장이라는 큰 숙제를 푼만큼 이후 강남 역삼동의 한 카페로 박순우 이사가 누구를 불러낼 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아이러브커피'의 파티게임즈, '활'의 네시삼십삼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있다. 이 외에도 물밑에서 여러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장을 기점으로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와 투자, 퍼블리싱 등 다방면에서 텐센트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액토즈소프트의 모기업인 샨다게임즈 인수를 두고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돌기도 했다.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절대 강자 네시삼십삼분에도 두 기업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년간 한국을 세 번이나 방문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10월 사내 공지에 "앉아서 펭귄(텐센트 마스코트)에게 학살당하는 대신에 우리가 '남극'을 침공해서 펭귄을 죽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 자리잡은 텐센트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마윈 회장의 각별한 관심이 이번 상장과 맞물려 후속 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게임시장이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각축전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알리바바가 어느 업체를 인수하며 신호탄을 날릴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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