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의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9대1 비율로 신세계와 함께 출자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앞서 1500억원 자금조달에 이은 추가 유상증자"라면서 "내년 상반기에도 유상증자가 예정되어 있는 등 당분간 계속 자금 수혈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형태로 추진되는 매 사업마다 자금을 조달하는 혈관 같은 역할이다. 국내 첫 교외형 복합쇼핑몰로 언급되는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이미 신세계 자회사로 편입됐고, 이번 4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은 청라ㆍ삼송지구 사업을 위한 시설 자금 및 사업 자회사 유상증자 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새 먹거리가 안착하길 지켜보는 이마트가 처한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이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12.96% 빠졌다. 2분기 실적도 저조했다. 자회사 부진 등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8.9% 감소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