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미시 양 측은 최근 한반도 관련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 문제 대처 방안 등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방문은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 담당자들의 이동설이 나돈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새로 올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대북 정책 등 전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2009년 2월 스티븐 보즈워스를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하고, 6자회담 대표를 동아·태 차관보와 분리해 국무장관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또 CIA 출신으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한반도담당 보좌관을 맡고 있는 시드니 사일러가 김 대사 밑에서 국무부의 대북정책을 담당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앞서 황 본부장은 올해 들어 4월과 6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글린 데이비스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 문제 대처 방향 등을 협의했다.
특히 4월 방미 때는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물론,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동,한미일 6자 수석회담과 양자회담을 각각 가졌다.
당시 한미 양국은 북일 합의 이후 3국 간 대북공조 체제 유지와 강화 방안, 4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도발 시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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