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브라질 딜러연합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 시장에서 전년동월(1만7379대)대비 5.3% 증가한 1만831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브라질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7.1% 하락하며 부진한 가운데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브라질의 전반적 경기 둔화 속에서도 현대차가 판매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브라질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시장에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의 누적 판매도 작년 13만5335대에 비해 약 10% 늘어난 14만8천901대로 늘어나 르노(14만7249대)를 제치고 '톱 5'를 수성했다. 누적 점유율도 작년보다 1.25%포인트 올라간 7.02%를 달성해 브라질 진출 이후 최초로 연간 점유율 7%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 확대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해치백 HB20이 이끌고 있다. HB20은 8월에 9074대가 판매되며 승용 모델 가운데 베스트셀링카 5위에 올랐다. 지난 4월 출시된 HB20의 세단형 모델 HB20S 역시 지난달 4593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한편, 브라질 시장에서 1∼8월 판매 순위는 피아트가 45만7151대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폴크스바겐(37만5925대), GM(36만8168대), 포드(19만1059대) 순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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