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살피미)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고 총 138개 모니터링 의견중 조치가 필요한 43건을 관련부서와 기관에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들은 ▲밤 늦게 다녀도 안전한 치안 ▲환승 체계 및 버스도착 알림서비스 등 교통체계 ▲도시 인데도 공기가 맑고 산과 녹지가 많은 도시 환경을 서울살이의 좋은 점으로 꼽았다. 반면 ▲응급 상황 때 외국인에 대한 안내시스템 미흡 ▲기관 마다 다르게 이름이 표기 된 신분증명서 등을 서울살이의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시는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응급 상황 시 안내시스템 마련을 위해 8월부터 영어FM방송(FM 101.3MHz)으로 병원 등 관계기관 연락처를 실시간 안내 방송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후에는 기관마다 다르게 이름이 표기된 신분증명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등록증에 한글이름도 명기하는 방식을 출입국 사무소에 건의할 방침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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