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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SKT, 군용 전술비행선사업 성공할까

최종수정 2014.09.03 10:51 기사입력 2014.09.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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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기지의 미군 전술비행선 모습.  (아프가니스탄 바그람기지=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기지의 미군 전술비행선 모습. (아프가니스탄 바그람기지=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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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SKT가 군에 납품할 전술비행선의 체계조립에 착수하면서 방위산업시장 진입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T가 방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군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인 2011년 서북도서지역 감시정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14억원을 투자해 전술비행선을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전술비행선은 상공에서 수집된 적의 정보를 유선케이블을 통해 지상으로 송신하는 역할을 한다.
당시 선정된 기종은 미국 JDC사의 스타타워(Star Tower)다. 하지만 JDC사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가 나자 협력업체였던 SKT가 지난해 9월 전술비행선 납품계약을 인수했다. 인수를 끝낸 그해 12월 시험평가 도중에 전술비행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사고원인이 공기압력조절장치 고장으로 보고, 결함을 보완설계해 오는 12월부터 시험평가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SKT는 이달부터 2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이스라엘 엘타(ELTA)사의 레이더 등 구성품을 전술비행선에 장착할 예정이다. 전술비행선은 오는 11월까지 제작될 예정이며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3차례에 걸친 체공능력 시험평가를 받는다.

SKT가 전술비행선 시험평가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방산시장 진입의 첫단추를 꿰게 된다. 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업비 잔금 15억원을 받고 앞으로 군에서 도입할 전술비행선 계약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다. 사업비 잔금은 추락사고로 인해 납품이 지연됐기 때문에 벌금형식인 지체상금 15억을 제외한 금액이다.
그러나 전술비행선 시험평가에서 실패하게 될 경우 SKT는 방위사업청에서 미리 지급받은 시설비, 장비대금 등 134억원을 반납해야 하고 부정당제재를 받아 일정기간 방산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기업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는다.

군 관계자는 "SKT가 시험평가를 통과할 경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군용 전술비행선 납품업체가 되며 앞으로 관련사업에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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