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나바네템 필라이 유엔(UN) 인권최고대표는 31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에 대해 즉각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엔 인권협약기구와 인권이사회 등을 관장하는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직접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이처럼 강력하게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필라이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의 일부 단체들이 피해자 여성들의 진실성에까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2008년 9월부터 6년간 재임한 필라이 대표는 이날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고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에 전념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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