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정상들은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밝혔다.
일부 발틱 국가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모게리니의 친(親) 러시아적 성향을 문제삼으며 그의 인선을 반대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월 비교적 젊은 나이인 41세로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내각의 외무장관이 돼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등 EU 좌파 정부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모게리니 대표는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U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제재 수위를 논의하고 있지만, 외교적 해결 방법도 열어둬야 한다"며 "이 둘을 잘 결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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