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아시아건설종합대상]건축 부문
1525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상 12~25층 17개동, 전용면적 39~59㎡의 다양한 평형을 배치했다. 도시 경관을 고려해 복도형과 타워형 주동을 혼합 배치했고 12~15층까지 층수 변화를 줘 자연스러운 단지 흐름을 만들었다. 일조와 단지 조망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돼 있으며 아치형 필로티(고상식 구조), 주출입구 색채, 미관과 조형성을 강조한 입면, 주동과 주동을 연결하는 공중가로 등 디자인 요소를 넣었다.
녹지 환경도 돋보인다. 운정신도시의 주변 녹지를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안개 분수, 연못 등 외부 조경공간을 조성했다. 주차건물 옥상에는 정원과 휴게, 운동시설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인공적인 환경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단지는 소셜믹스(사회통합) 콘셉트를 가장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평형을 배치해 단지 내 융화 뿐만 아니라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중심부 분양주택단지와 주요 편의시설이 자리한 곳에 위치해있다.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임대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가장 좋은 입지에 임대단지를 배치, 소셜믹스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LH 관계자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사각형 건물에서 필로티, 입체적 입면계획, 공용공간 등 다양화된 단지 설계와 편의시설 확충, 마감재 고급화로 국민임대주택을 쇄신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면서 "국민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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