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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휴대폰 바이러스 '카비르'…그땐 해(害)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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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가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입국한 뒤 부산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치명적인 재앙이 인류를 덮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물학적으로 바이러스는 자기 자신을 복제하는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전자기기의 바이러스도 사용자 몰래 자기 자신을 다른 곳에 복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의 바이러스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휴대폰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는 '카비르'다. 지난 2004년 6월 처음 발견됐다. 휴대폰이 카비르에 감염되면 휴대폰을 켤 때마다 액정화면에 식인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니아를 뜻하는 카리비(Caribe)라는 글이 나타나며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휴대폰을 스스로 검색해 바이러스를전염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 외에는 단말기 기능에 다른 악영향은 끼치지 않았다. 바이러스는 주로 휴대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감염시켰다. 심비안은 노키아가 주로 사용했다.

당시 보안업체들은 "비록 휴대폰을 못 쓰게 만드는 악성바이러스는 아니지만 그동안 가능성만 제기돼 오던 휴대폰 바이러스가 실제로 등장한 최초의 사례"라는 의미를 뒀다.
그러다 같은해 말 '스컬'이라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이 바이러스는 최초 바이러스인 카비르와 함께 전파되며 심비안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휴대폰을 주로 공략했다. 전화기 화면 전체에 해골이 번쩍이며 나타나게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스컬은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쉬 플레이어로 가장해 심비안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는 60가지 종류의 무선기기에 영향을 미쳤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사용자들은 핸드폰으로 통화는 할수 있지만 기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사진을 찍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은 할 수 없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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