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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美정부와 협력…재난망 기술 '국제표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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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에 韓美 기고문 제출 예정
10월 ITU전권회의에서도 양측간 협의
표준 생겨야 PS-LTE 중계기·기지국·단말기 생산 원활, 세계시장 진출 용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미국 정부와 손잡고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재난망 기술방식으로 공공안전 LTE(PS-LTE)를 채택했는데 이 기술에 관한 국제 표준은 아직 없다. 국제 표준이 생기면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PS-LTE에 필요한 중계기와 기지국, 단말기 생산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고, 우리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22일 미래부에 따르면 오는 9월 열리는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 회의에서 미국 정부와 함께 PS-LTE 국제 표준 제정 관련 기고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서도 미국 정부측과 만나 재난망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국제 표준 작업을 위해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미국측 파트너는 미국정보통신청 산하의 퍼스트넷(FirstNet)과 공공 안전 커뮤니케이션 연구기관(PSCR)이다. 미래부는 7월 중순 미국을 방문해 이들 기관의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의 협력을 모색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3GPP는 2016년 2분기까지 PS-LTE 표준을 만들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부와 공조해 최소 1분기, 최대 1년까지 이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국제 표준 마련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표준이 빨리 만들어지면 제품 생산 전략도 구체화되고, 이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표준이 만들어지면 국내 기술과 제품의 수출길이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ㆍ미 정부가 추진하는 PS-LTE 국제표준은 지진 등 재난시 기지국과 연결되는 망이 불안해질 경우를 대비한 '단독 기지국', 역시 망이 불안할 때 여러 대의 단말기 중 하나가 중계기 역할을 하는 '단말기 중계'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외에도 '단말기 간 직접통화'와 '그룹통화' 국제표준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7월 말 PS-LTE를 자가망 중심으로 구축하되 이통사 상용망 시설을 일부 활용해 커버리지를 확보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비용은 1조7000억~2조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자가망을 구축할 때 쓸 주파수 대역은 700메가헤르츠(MHz)로 결정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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