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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부거래 금액 2년 연속 감소…내부거래 최다 집단은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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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이 2011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0.16%포인트 증가했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올 4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대기업집단 가운데 민간 집단(47개)에 속한 1351개 기업의 지난 2013년1월부터 12월까지의 거래를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47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2.46%이고, 내부거래 금액은 181조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13개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3.53%로 상장사(238개) 7.75%보다 15.7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9개 총수있는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2.6%로 총수없는 8개 집단(11.46%)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SK로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의 26.0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21.84%, 21.64%로 뒤를 이었다.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 역시 SK였다. 지난해 기준 40조5000억원 규모의 내부거래가 있었다. 이어 현대자동차(35조2000억원), 삼성(26조7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내부거래 금액은 2011년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81조5000억원으로 2012년(185조3000억원)에 비해 3조8000억원 줄었다. 2011년과 비교해서는 4조8000억원 줄어들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일부 대기업의 일감 나누기 노력 등 정책 노력의 영향으로 내부거래가 줄었다"면서 "조사 대상인 47개 민간 기업집단 전체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내부거래 금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과학·기술서비스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81.54%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관리 서비스업(65.74%), 정보서비스업(61.7%)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다만 이들 3개 업종의 경우 내부거래 금액이 1조7000억원으로 전체 집단 내부거래 금액의 0.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 수록 내부거래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2013년에도 전년에 이어 반복됐다. 다만 2012년에 비해 내부거래 비중이나 금액은 줄어들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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