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찰 "유병언 타살흔적 없어…사망시점은 6월 2일 이전 추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한 전남 순천 수사본부는 "유 전회장의 사망이 범죄에 의한 것이란 증거와 시체가 옮겨졌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가 설치된 전남순천경찰서는 이날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12일 발견된 유 전 회장의 시체에서 발견된 의류와 천 가방을 조사한 결과 "예리한 도구에 의한 의류 손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발에서 마찰의 흔적이 발견했으나 이는 도로보다 산과 같은 곳을 움직인 흔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망시점에 대해 "유 전 회장이 6월2일 이전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경찰은 "법 곤충학을 통해 사망시점을 추정해본 결과 6월2일 이전일 확률이 높다"며 "(유 전 회장 사체) 근처에 난 풀과 풀 이삭 상태들을 비교해봤을 때 유 전 회장은 사체 발견 10일~1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체가 옮겨진 정황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신명희씨의 증언등을 토대로 "유 전 회장이 5월23일부터 송치재 별장에 혼자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5월29일 촬영된 폐쇄회로(CC)TV에서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화질이 나빠 화면 속 남자가 유 전 회장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이나 증거가 발견돼지 않은 만큼 순천경찰서에 수사 전담팀을 유지하고 수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