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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모바일 D램 2위 탈환…韓 점유율 75.5%

최종수정 2014.08.19 08:40 기사입력 2014.08.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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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은 2분기 3위로 주저앉아…양사 역전·재역전 거듭하며 2위 '각축전'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 업체별 점유율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 업체별 점유율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모바일 D램 반도체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두 분기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도 75%대로 올라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모바일 D램 매출이 전분기(7억2800만달러) 대비 34.8% 증가한 9억8100만달러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매출 성장률 34.8%는 모바일 D램 업계에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점유율은 1분기 25%에서 2분기 30%로 늘어났다.

마이크론은 매출 7억3700만달러, 점유율 22.6%를 기록하며 3위로 주저앉았다. 매출은 전분기(7억8000만달러) 대비 5.5% 감소했고 점유율은 전분기(26.7%) 대비 4.1%포인트 줄었다.

1위는 삼성전자로 매출은 전분기(13억4100만달러)보다 10.6% 늘어난 14억8300만달러, 점유율은 전분기(46%)보다 0.6%포인트 줄어든 45.4%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대만 윈본드는 매출 3400만달러(점유율 1%), 난야는 매출 3100만달러(점유율 1%)로 4~5위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가 모바일 D램 시장 2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두 분기만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줄곧 2위 자리를 지켜 왔지만 지난해 7월 마이크론이 모바일 D램에 특화된 엘피다를 인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마이크론이 기존에 보유한 생산설비에 엘피다의 모바일 D램 특화 기술 시너지를 더해 모바일 D램 출하량을 대폭 늘리면서다. 인수 효과가 본격화된 같은 해 4분기 마이크론은 2위 자리를 꿰찼고 SK하이닉스는 3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 추이를 보면 양사는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25.9%의 점유율로 마이크론(23%)을 소폭 앞섰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마이크론이 26.7%의 점유율로 SK하이닉스(25%)를 역전한 것. 하지만 SK하이닉스가 2분기 또 다시 마이크론을 앞지르며 양사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따라 모바일 D램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대응해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비중은 약 30%로 PC용 D램 비중보다 높은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말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도 모바일 D램 비중을 더욱 높게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 국가별 점유율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 국가별 점유율


SK하이닉스가 점유율을 늘리면서 모바일 D램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매출 기준 점유율 합계는 75.5%로 미국(22.6%), 대만(2%)를 크게 앞질렀다. 1분기(71%)보다 4.5%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4.1%포인트, 대만은 0.3%포인트 점유율이 감소했다.

한편 2분기 전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규모는 32억6600만달러로 전분기(29억1500만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전체 D램 매출의 31% 수준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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