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KB 제치고 '리딩뱅크' 꿰찬 신한… 1Q 순익 1조3215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순익 2700억 차이로 KB금융 따돌려
홍콩ELS 배상 비용 2740억 인식
원화 대출금 확대·수수료 이익 증가
주당 540원 분기 배당
자사주도 3000억 소각 방침

KB 제치고 '리딩뱅크' 꿰찬 신한… 1Q 순익 1조3215억
AD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 1분기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순이자마진(NIM) 개선, 원화 대출금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이 전체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다.


신한금융은 26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금만 8620억원을 인식한 KB금융은 전년 대비 30.5% 감소한 1조491억원을 기록하며 신한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신한금융 역시 1분기 홍콩H지수 ELS 손실사태와 관련한 충당 부채로 2740억원을 적립했으나 주요 그룹사의 원화 대출금 확대와 수수료 이익 증가를 통해 이를 일정 부분 만회했다. 이자이익은 2조 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원화대출 성장률이 2.7%(가계 1.2%, 기업 3.9%)에 이르고 그룹의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년 동기 대비 6bp(1bp=0.01%)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다.


KB 제치고 '리딩뱅크' 꿰찬 신한… 1Q 순익 1조3215억 원본보기 아이콘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 1조 25억원으로 0.3% 늘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줄었으나 수수료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의 경우 28.4%, 증권수탁은 25.8%, 보험은 21.4%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원으로 18.0% 줄었다. 1분기 대손비용률도 0.3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외손익은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영향 등으로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의 기여도는 확대됐다. 1분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2150억원으로 35.4% 늘었다. 신한금융은 최근 인도 학자금대출 1위 기업 크레딜라(Credila)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대 중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은 0.3% 감소한 92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투자증권은 757억원으로 36.6% 줄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 했다. 신한카드(1851억원), 신한라이프(1542억원), 신한캐피탈(643억원) 등도 각기 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은행의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 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 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9%로 효율적인 위험자산가중(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한편 신한금융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해 왔던 BNP파리바와 일부 사모펀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오버행 이슈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한은행과 인도 크레딜라 공동 투자 사례와 같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는 지속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