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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귀국 즉시 석촌지하차도 안전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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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민선 6기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떠났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귀국하자 마자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도로 함몰 현장으로 향해 철저한 안전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3박5일 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곧바로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지하철 919구간) 도로 함몰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상황 보고를 받고 함몰된 석촌 지하차도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시는 지난 5일 석촌 지하차도(지하철 919 구간) 도로 함몰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참가한 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와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석촌지하차도 도로 함몰은 일각의 예측과 달리 제2롯데월드 공사가 아니라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굴착공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지역 지반이 유실되기 쉬운 충적층이었는데, 시공사 측이 쉴드터널 방식으로 하면서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모래, 자갈 등의 토양이 유실돼 거대한 동공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시는 특히 현장 조사 결과 1차로 발견된 깊이 5m의 싱크홀 외에 추가로 석촌지하차도 밑에서 길이 80m, 깊이 5m 가량의 동공을 추가로 발견해 충격을 줬다. 미리 발견하지 않았으면 추후 붕괴돼 대형 참사를 가져 올 수도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13일 저녁부터 석촌지하차도 양방향 교통을 전면 통제한 후 정밀 안전조사를 실시 중이다. 향후 이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할 예정이어서 한동안 석촌지하차도의 교통이 통제될 전망이다.

시는 또 현재 약한 지반에서 무리하게 지하철 공사를 진행한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비슷한 공법이 시행된 다른 곳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석촌지하차도 주변의 주택, 건물 등의 상태를 조사해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지하철 공사를 중단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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