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기업에 대한 절전보조금이 도입된 지 6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사실상 '제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은 7일 "올해 예비 전력 상황이 충분함에 따라 기업들이 생산 차질을 빚을 정도의 절전 캠페인을 벌이지 않았다"면서 "올해 전력 수급 위기는 없을 것이며, 절전 보조금 역시 사실상 제로 수준"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낼 전기료가 1조 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올해 상반기 정부로부터 받은 절전 보조금이 4억 7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절전 보조금 부동의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이 포스코보다 적은 비용을 지원받았다. ▶관련 보도 본지 7월 28일 1면 보도
올해 7월말 기준 정부의 절전 보조금 지급내용을 보면 포스코가 4억 원, 현대제철은 700만 원을 지원받았다. 포스코의 경우 민간 발전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정부의 요구에 의해 공장가동을 중단해 절전보조금을 받은 경우는 현대제철의 700만원이 전부다.
지난해에는 현대제철이 절전보조금으로 98억 원을 지원받았다. 전력난이 극심했던 2012년에는 현대제철이 435억 3000만 원을 보조받았다. 포스코도 2012년 79억 원을 지원받았다.
업계관계자는 "정부가 절전보조금 규모는 2009년 277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급증, 2012년 2868억 2300만 원을 기업에 지원해 왔으나 올해 안정적 전력 수급으로 철강업체에 보조금이 크게 줄었다"면서 "철강업체들이 자체적인 전력 절감 운동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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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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