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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10년만에 뚫린 말레이시아에서 신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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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식 전주페이퍼 대표

주우식 전주페이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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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최대 신문용지 업체 전주페이퍼를 이끄는 주우식 대표가 말레이시아발 호재에 웃음 짓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가 수입 신문용지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하면서 10년간 중단됐던 교역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는 다음달 말레이시아향 수출 품목 성능시험에 들어간다. 이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약 1만t 규모의 신문용지를 말레이시아로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선 1년에 약 35만t 정도의 신문용지가 통용된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15만t의 양을 해외에서 들여오다 보니 그간 자국 산업 보호의 목소리가 컸다. 우리나라도 2001년에 1500만달러에 달하는 양을 수출했다.

결국 2003년 말레이시아 정부가 나섰다. 수입 신문용지에 43.2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 업체들이 발을 빼자 전주페이퍼도 다른 국가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올해 초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가 반덤핑 관세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 지난달 29일부터 적용하면서 진출문이 다시 열렸다. 전주페이퍼는 오랜 시간 기다린만큼 발빠르게 움직여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10년만에 진출이 가능해지면 신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재개방은 신규 수익을 찾던 전주페이퍼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간 사측은 국내 신문사업 불황 돌파전략으로 국내에선 신규 사업을 펼치면서 해외에선 시장 개척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쳤다. 지난해 전주페이퍼가 수출한 양은 60만t. 전체의 60%를 해외에서 올릴 정도다.

말레이시아 진출이 막힌 사이 인도시장이 회사의 주요 거래국가가 됐다. 전주페이퍼는 인도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수익을 끌어 올려 회사 재정상태를 건실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전주페이퍼는 7392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2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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