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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과일값 급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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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출하에도 물량확보 차질 없어…가격급등 없이 예년수준 될 듯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올 추석이 38년 만에 가장 일러 과일값 폭등이 우려되고 있지만 실제는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올 추석 과일 가격이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른 추석으로 과일 생육기간이 예년에 비해 2주 이상 줄어들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지만 따뜻한 날씨로 수확시기도 빨라져 물량 확보에 큰 차질이 없다는 게 유통업계의 입장이다.
농협유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사과와 복숭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33.3% 하락했다. 수박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졌다. 짧은 장마에 많은 일조량으로 풍작을 이뤄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과일의 생육을 촉진해 수확시기를 앞당기거나 열대과일을 이용한 추석선물세트를 마련하는 등 유통업계의 재빠른 대응도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 추석을 대비해 작년 추석 직후부터 협력사와 수차례 협의하고 재배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확 시기와 물량을 파악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과일의 경우 나무에서 익는 시간을 3∼10일 더 벌도록 물류센터에서 배송지로 직접 배달하는 사전예약 물량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했다. 또 일교차가 커 생육 환경이 좋은 400m 이상 고지대(전북 장수) 사과 출하 물량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50%까지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30%가량이 과일인 만큼 기후 변동 등에 대비해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해왔다"며 "태풍 등 기상 이변만 없다면 작년 수준의 가격과 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햇과일 수확이 늦어질 것에 대비해 두리안, 키위, 멜론 등 열대과일선물세트 구성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도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들이 전국 과일 주산지를 돌아다니며 일찌감치 물량확보에 나섰다. 배의 경우 전남 나주를 중심으로 영암, 보성, 하동 등의 200여 농가에서 추가 물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사과 역시 경북 문경, 충북 충주 등 주요 산지 외에 전북 장수, 경남 거창 등의 농가로부터 30억원가량의 물량으로 추가로 확보했다. 이외에도 '골드키위 선물세트', '망고 선물세트' 등 다양한 수입과일 선물세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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