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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백화점업계, '2000억 물량' 명품세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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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000억·신세계 700억·현대 400억 물량…"역대 최대 규모"
행사 시작일 예년보다 앞당기고 행사 기간도 늘려


▲ 2013년 8월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대전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2013년 8월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대전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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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백화점업계가 명품세일 판촉에 사활을 걸었다. 세일 시작일을 작년보다 최대 열흘 앞당기는가 하면 규모도 역대 최대다. 특히 기존 이월상품 외에 신상품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껏 모으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잇따라 해외명품대전을 실시한다.

먼저 롯데백화점 본점은 6~9일 '해외 명품 대전'을 열고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시작일을 예년보다 이틀 앞당겼으며, 시작물량은 작년보다 2.5배 증가한 1000억원, 참여 브랜드 수도 110개가 늘어난 200여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장 규모도 늘렸다. 작년에는 소공동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세일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165㎡ 더 넓은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한다.

행사 규모가 커진 만큼 올해 출시된 상품과 인기상품의 비중을 높였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멀버리와 캘빈클라인컬렉션은 올해 봄·여름 상품의 비중을 30%, 마이클코어스는 50%로 올렸으며, 에트로와 비비안웨스트우드는 인기 상품인 기본 라인의 물량을 30%로 늘렸다.

또한 행사 기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5000만원 상당의 수입 자동차인 캐딜락 ATS럭셔리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아울러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화장품 샘플을, 60만원 이상 구매 시엔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각각 준다.

이번 행사는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7∼10일 부산 본점, 14∼17일 잠실점과 대구점으로 이어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선입견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6개월 전부터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 봄·여름 상품의 비중을 높여 상품의 질을 강화했기 때문에 명품을 구매하는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7일부터 해외 유명 수입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하는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압구정 본점은 행사 시작일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기고 기간도 3배로 늘려 7일부터 8일간, 무역센터점은 21∼24일 진행한다.

전체 물량은 작년보다 30%이상 늘어난 400억원대로, 현대백화점의 역대 명품 행사 중 최대 규모다. 멀버리, 에트로, 파비아나필리피, 겐조·,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등 총 90여 개 수입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 봄·여름 상품과 작년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50~80% 할인 판매하고 행사 시간 동안 3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겨울 상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아우터의 비중을 70%까지 늘렸다"며 "소비 심리를 살리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와 사전 협의를 통해 할인율도 지난해보다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일부터 700억원대 물량의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펼친다. 강남점은 6∼10일, 센텀시티점은 14∼17일, 본점은 21∼24일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조르지오아르마니,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멀버리, 에트로, 질샌더, 마르니, 돌체앤가바나 등 역대 최다인 73개이며, 할인율은 최대 70%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계속되는 소비 침체에도 명품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개별소비세와 가격 인상으로 평소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인기상품 물량을 대폭 늘리고 행시 기간도 늘렸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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