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63ㆍ사진)은 "한국 법인 내에서 감원과 같은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독일 지멘스 본사가 전세계적으로 1만6000여명을 감원키로 했지만 한국법인은 감원 및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1일 "지원 부서의 인력을 줄이고 다른 인력을 보강하는 수준에 구조조정은 있겠지만 한국 내 법인에서 감원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지멘스에는 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김 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경제팀에 대해 기대도 한껏 드러냈다. 그는 "우리 경제에 색다른 '변화'를 가져온다는 측면에서 재계에서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면서 "수요 확대 정책과 동시에 규제 개혁에도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규제 개혁 부문과 관련해 "현재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에 대해 적극적인 것처럼 외국인 기술자에 대한 각종 혜택 지원도 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멘스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선임한 한국인 대표다. 옛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의 김 회장은 2007년 민간 기업인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사장으로 영입돼 4년간 일했고, 2011년 6월부터 지멘스의 한국법인 회장을 맡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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