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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해준다'며 제자 상습 성추행한 대치동 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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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서울 강남의 한 유명학원 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유명 수학전문학원 원장 이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7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12~13세 여학생 2명을 수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자신의 학원 공부방에서 '안마를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의 옷 속에 손을 넣거나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신뢰관계와 지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씨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마음속에 지도로 그리는 일명 '마인드맵' 학습법으로 유명세를 탔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종합입시학원에서 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씨는 검찰 수사에서 "성추행 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4~6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5학년 여학생 7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초등학교 교사 B(33)씨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B씨가 앞서 근무했던 학교에서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이달 초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검찰은 추가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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