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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7월은 '김무성 타임', 전대·재보선 압승·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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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2014년 7월은 '김무성 타임'으로 불려도 어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14 전당대회 압승을 통해 비주류 대표주자에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사령탑으로 올라선 김 대표는 7·30 재·보궐선거 완승으로 정치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혔다.

여당의 무덤이라 불리는 재보선에서 압승을 일궈낸 것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대지 않은 첫 선거에서 완승을 거두며 '김무성'이란 정치 브랜드를 확실히 키웠다. 총 15곳의 선거구 중 11곳에서 승리하며 갓 출범한 김 대표 체제는 안정적으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300석 중 158석의 안정적 과반 의석 확보로 정국 주도권도 쥐게 됐고 세월호 참사로 위축된 여권 전체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김 대표가 대표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수평적 당청관계'의 계기를 마련한 점은 그에게 의미가 크다. 윤희웅 정치컨서팅 민 여론분석센터장은 "여당이 승리하면 김 대표 입지 강화와 체제 순항은 물론 당청관계에서도 독자성과 자율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었다.

신율 명지대(정치외교학) 교수도 "여당 내에서 '박 대통령 없이도 선거를 치를 수 있구나' 생각하는 인사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역설적으로 김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개표 결과를 지켜본 김 대표가 "지금까지 보다 더 겸손한 자세로 새누리당을 혁신하고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당 개혁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이런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대표가 곧바로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참사와 그로인한 경기침체의 해법을 찾기 위해선 여권 내 단합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도 "박근혜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이 꼭 성공해서 서민들의 삶을 지금보다 더 편하게 하는데 우리 당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최대한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정현 의원이 불모지인 호남에서 당선되면서 박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도 일정부분 유지될 것으로 보여 김 대표도 섣불리 각을 세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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